슬로브핫의 딸들처럼
하나님의 완전한 딸로 살아가기
두 여성 신학자가
후배 여성들에게 13가지 주제로 쓴 26통의 편지
자존감, 여성다움, 자유, 성, 비(결)혼, (비)출산, 페미니즘,
성 인지 감수성, 여성 안수, 평등, 시민의 삶…
소위 ‘참자매’라는 여성상이 한국 교회 안에 마치 ‘성경적 여성상’의 표본인양 인식되어 왔다. 긴 머리에 순종적이고 목소리가 크지 않으며 묵묵히 남편을 섬기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고전적인 여성의 이미지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참자매로 정의된 여성상은 없다. 오히려 관념의 틀을 깨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사라와 리브가, 레아와 라헬, 슬로브핫의 다섯 딸, 모세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들(어머니 요게벳, 누이 미리암,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 바로의 딸), 미리암과 십보라, 라합과 룻, 드보라 사사와 한나, 에스더와 여선지자 훌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 마르다와 마리아, 사마리아 여자, 욥바의 여제자 다비다, 루디아, 브리스길라와 유니아, 뵈뵈 집사…….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많은 성경 속 다양한 여인들의 이미지가 왜 획일화되어 심겨 왔을까. 심지어 여성 자신들조차 그것을 성경적인 삶이라 착각하며 살아가게 된 걸까. 복음의 진정한 사랑이 살아 있어야 할 교회가 잘못된 성경 해석(고전 14:34, 엡 5:22-23) 위에 남성 중심의 유교적 가부장 질서를 더해 비성경적 잣대로 여성을 함부로 대하는 곳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강호숙 박유미 두 여성 신학자는 후배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26통의 편지를 건넨다. 두 저자는 교회 여성들이 직면해 있을 13가지 이슈들[자존감, 여성다움, 자유, 성, 비(결)혼, (비)출산, 평등, 시민의 삶 등]을 짚어 가며 여성들에게 ‘성경적 여성상’의 허구를 버리고, 하나님의 완전한 딸로서 ‘복음적 자존감’을 갖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