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통한 조각난 내면세계로의 여행
우리 인생의 ‘뜻밖의 일’은 자주 ‘시련의 손님’일 때가 많다. 시련에 엎드러진 이들 옆에 조용한 의사이자, 벗이 되어 주는 좋은 선물이 바로 ‘책’이다. 그는 속 깊은 경청자이며, 친절한 안내자이다. 또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자 교사이다. 책 읽기를 통해 조각난 마음을 치유하고 상담을 통해 내면을 주고받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책 읽기를 통한 치유》에 담겼다. 30년간의 독서 치유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이 책은 2000년도 초판 후 23쇄가 발행되었고, 2012년에 개정판 6쇄를, 이제는 개정증보판으로 찾아왔다. 개정증보판에서는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독서 모임 워크북 10권이 첨부되어 있다.
저자가 치유를 위한 독서 모임을 만들게 된 건 조카의 정신적 문제가 발병되어서다. 조카와 그 가족을 돕는 과정에서 어떻게 아픈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던 중 책을 통한 새로운 소명을 깨달았다. 저자는 영혼의 치유를 돕는 책들을 읽으며 이 땅에 정신병이 발병하는 일을 막는 길은 ‘사랑’을 보급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신성회’(新成會)라는 독서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서로의 고통을 읽고 사랑을 나누다”
신성회는 ‘가족의 정신건강을 돌아보는 모임’으로서 주로 가정생활과 부부관계,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는다. 그리고 그 책을 통해 인간을 폭넓게 이해하고 영성훈련을 도모하며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독서 상담모임이다. 여럿이 모여 책을 읽으면 여러 좋은 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혼자서 책을 읽을 때는 10퍼센트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와도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지만, 함께 책을 읽으며 나누면 40퍼센트를 기억하게 되고, 대화를 하면서 알 수 없는 힘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힘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케 하고, 따스한 인간의 정(情)과 나 자신이 용납되고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의 시간을 갖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평온으로 이끄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다.